구름과 안개가 가득했던 이날. 군산 선유도로 가기위해 새만금 다리를 지났다.
새만금 다리를 달리다 보면 이렇게 주차하고 다리 구경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우리도 내려서 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구름은 많아도 날씨는 너무 이쁘다.
섬과 섬을 이어주는 또 다른 다리를 지난다. 이때까지는 모든게 좋았다.
선유도는 아직 다리 개통이 안되어 무녀도까지 들어가서 자전거나 도보를 이용해야 한다길래
우리도 일단 무녀도 주차장까지 들어갔는데 이건 뭐 엉망진창이다.
일단 주차장 관리가 하나도 안되있다. 오로지 입구가 하나. 심지어 자전거 대여 해주는 곳, 선유도까지 태워준다는
차량들로 이미 정신이 없다.
주차자리도 없고 공터에 주차하는 방식이라 줄도 없고 자리만있으면 다 주차를 해놔서 차가 앞뒤로 있으면
그야말로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다.
군산시에서는 플래카드를 걸어논거 보니 아는거 같은데 전혀 통제가 안되고있었다.
다른 블로그들 보니 차도 함부로 탔다가 음식점에 내려다 주는 경우도 있다고 하여 엄두도 안나고
주차해논 차도 불안하고 우린 포기하고 나왔다.
겨우 주차해논차 다시 타고 나가려는데도 한참 걸렸다.
신랑이 들어오세요, 먼저가세요, 기다리세요 등등 하며 겨우겨우 빠져나왔다.
잠깐 내러서 본 풍경은 너무 아름다웠는데 아쉽다.
나오면서 신시도 섬에도 잠깐 구경했다.
카페라도 있을까 둘러봤지만 아직 그런건 없는듯 했다.
돌아오는 길에 아쉬워서 해넘이 휴게소에 들렸지만 내 생각과 다른 작은 슈퍼였다.
야외에 의자도 있긴했지만 그늘이 없어서 앉아있기 힘들었다ㅠ
그래도 휴게소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최고였다.
기대하고 갔던 선유도였는데 관리가 안되서 너무 아쉬웠다.
신랑이랑 우리는 한 3년뒤나 다시 와보자고 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그때는 좋은 모습만 보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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